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양준혁의 2인자, 그리고 소통과 변화 - 펌

龍宮 2011. 5. 21. 08:21


~~~커피 한 잔의 여유.............,~~~~~~~~


 
최근 야구선수에서 야구 중계와 예능 그리고 강연까지 인생의 제 2도약기를 맞이하고 있는 양준혁 선수 가 말하는 야구 인생을 들어 보았습니다.

  • 2인자

  • 역대최다출전경기 2,131경기
    역대최다타수 7,325타수
    역대최다홈런 351개
    역대최다안타 2,318개
    역대최다루타 3,879개
    역대최다2루타 458개
    역대 최다타점 1,389점
    역대 최다 득점 1,299점
    역대 최다 사사구 1,380 개


    그러나...
    나는 단 한 번의 MVP가 되어 본 적이
    없습니다.

    돌이켜 생각해보면, 우승보다 주전이 보장되는 학교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.
    하지만 프로로  정말 가고 싶었고 꼭 우승할만한 팀에서 뛰어 보고 싶었습니다. 그래서 삼성에 입단 하게 되었습니다.
    하지만 '유망주'란 소리만 들었지, '1인자' 되어본 기억은 없습니다. 항상 '2인자' 였지만 그 역할에 항상 충실 했다고 생각합니다.

    뭐... MVP 받고 곧 그만둔 선수들도 많은데, MVP 못 받아도 2인자로 오래오래 지금까지 선수
    생활하는 게 더 행복했던 것 같기도 하고요.(웃음)


    그렇지만 만년 2인자 자리만 지킨다고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. 이건 돌아서면 피눈물이 납니다.
    '내 자리가 이 자리구나' 인정하고 묵묵히 제 갈 길을 가야 하는데, 이것이 참 쉽지 만은 않습니다.
    (이)승엽 이가 있을 때를 생각해봐도 일 년에 홈런 50개씩 치는 녀석을 무슨 수로 이기겠습니까? (웃음)

    이럴 땐 '2인자' 자리에서 확실히 이 친구가 스포트라이트를 더 받을 수 있게 하는 게 제 역할이라고
    생각했었습니다. 승엽이가 홈런에 집중하면 오히려 저는 안타에만 집중하는 식으로, 흔한 말로
    '밥상을 차려 주기위해' 노력했습니다. 저는 목표가 있으면 해낼 때까지 밀어붙이는 스타일입니다,
    하지만
    그 목표가 내부의 1인자를 부러워하고 시기하는 것이었다면 제 선수 생활은 아마도 오래가지
    못했을 것입니다.


  • 변화
  •  

    누가 그렇게 말합니다. '양준혁은 방망이를 거꾸로 잡아도 3할은 간다'고...

    표현이 좀 과장스러워도 제 야구 인생을 통틀어 공하나 허투루 흘려 보낸적이 없었고 , 전력 질주 없이 1루로 가본적도 없었습니다. '항상 최선을 다했다'는 것만은 자신있게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.

    하지만 정작 '변화'란게 없으면 오래 못 가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 2002년 팀은 첫 우승을 했지만 전 처음으로 3할 달성에 실패했습니다. 그 때가 30대 중반이었는데, 이대로 가다간 '본전'은 커녕 '쪽박' 차겠단 느낌이었습니다.
    그 때 야구에 대한 제 마인드며  타법 모든 걸 다 바꿨습니다. 밥 먹 다가도, 자다가도, 볼펜이나 당구대를 잡고 있을 때 조차 야구 생각만 했습니다. '작대기'란 '작대기'는 다 대본 것 같더라고요. 그래서 그 다음 시즌에 일명 '만세 타법'을 보여 드릴 수 있었습니다.

  • 소통
  • 저는 '권위의식'만은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. 나이를 먹어 가면서 더 그렇게 되는 것 같습니다. 나이 어린 후배들과 소통해야 하니까요.

    가뜩이나 절 어렵게 생각하는 후배들에게 저라도 먼저 다가가지 않으면 소통은 이루어질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. 팀에 스물 한 살 차이나는 후배도 있는데(아들 뻘이죠...) 제가 먼 저 마음을 안 열면 어떻게 다가오겠습니까?

    제가 처음 삼성에 들어왔을 땐 가장 나이 차가 컸던 분이 이만수 선배였습니다. 열 한 살 이나 많은 선배에게 자연스럽게 다가 서기는 쉽지 않았습니다. 그래서 그때를 떠올려서라도 제가 먼저 다가가려고 합니다.

    야구란 게 결국 조직운동이기 때문에 무조건 날 따라오란 식으로 이야기해서도 안되고 상대방 과의 대화가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습니다
    .

     
    야구선수로서의 인생은 끝났더라도 전 여기서 끝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. 오히려 인생의 예고편 이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. 그 동안 사랑해주시고 격려해주신 많은 팬들께 이 글을 빌어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.

    앞으로 새로운 일을 시작하게 될 제 모습도 기대해 주십시오. 타석엔 서지 않아도 트위터(@slion10) 등을 통해 항상 여러분과 소통하고 싶습니다.
    인터뷰 제공: samsungblogs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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